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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이슈]사회적 경제 초등강사 양성 및 초등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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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네트워크 댓글 0건 조회 5,199회 작성일 20-09-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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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 초등강사 양성 및 초등 교육

공동체성과 민주성의 중요함 깨닫는 계기

정리 원상호

사진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지난해 처음으로 초등학생 교육이 가능한 사회적 경제 전문 강사 양

성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사회적 경제가 초등학생 삶에 가질 수 있는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전문

강사 양성을 위해서였다. 이번 과정은 사회적 경제 교육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교수방법을 숙련

시키고, 대상별 사회적 경제 교안을 설계할 수 있는 전문 강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초

등학생들로 하여금 공감과 협동, 호혜, 이타주의 등 공동체적 가치에 기반을 두고 이뤄지는 사회적

경제의 의미와 운영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 경제 생활의 변화와 사회적 경제의 등장 배경

및 사회적 경제의 핵심 역량인 공감능력, 학습기회의 장으로 마련됐다.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으로

서 가치관과 태도를 확립하는데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초등 강사 교육과정은 ‘사회적 경제의 의미와 필요성’을 비롯해 ‘사회적 경제 기업의 운영원리와 유

형’, ‘사회적 기업가 정신과 사회적 혁신’, ‘청소년 교육에서 사회적 경제 교육이 가지는 의미’, ‘사회

적 경제 교육 방법’, ‘사회적 경제 교안 작성 실습’ 등 12차시로 짜여져 수업이 진행됐다.

초등학교는 강원도 원주교육지원청의 협조로 솔샘초등학교와 학성초등학교, 구곡초등학교, 동화

초등학교, 만대초등학교가 선정됐다. 초등학교의 사회적 경제 교육은 이론과 실기 등 3회기에 걸쳐

5차시로 마련됐다. 이론의 경우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 마을기업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실습에서

는 토피어리와 천연비누 만들기, 협동장터 같은 재미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이번 과정을 마치면서 경력단절 여성의 강사 양성 교육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초등학생에게 사회적 경제의 민주성과 공동체성에 대한 학습기회를 제공한 점을 잘

된 점으로 꼽았다. 다만, 사회적 경제의 낮은 인지도로 인해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가 많지 않은 것

은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이번 과정을 통해 사회적 경제의 교육 필

요성 확대와 이를 통한 사회적 경제 인지도 확산,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 활동 기회 확대를 사회

적 효과로 보았다.​


[1] ​이태숙 선생님 인터뷰​​

“더 많은 아이들이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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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업은 어떤 구성으로 진행되었나?

A. 수업은 10월에 초등학교에 직접 들어가서 이론 2시간, 실습 3시간으로

진행했다. 마지막 실습 때는 협동장터를 열어서 실습시간에 만든 물건

을 직접 판매하는 시간도 가졌다. 협동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학

생들이 서로 어떻게 할지 의논해서 기부를 했다.

Q. 수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전달하는 주제는?

A.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경제 중에 사회적 경제가 있다는 것

을 알려주는 것이다.
 

Q. 초등학생을 위한 사회적 경제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A. 아이들에게 경제하면 뭐가 생각나는지 물어보면 대부분 돈이라고 한다. 돈을 벌려면 직

업이 있어야 하는데 직업을 가질 수 없고 돈을 벌 수 없는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걸 이해하

지 못한다. 그런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을 위한 경제활동도 있다는 걸 가르쳐주기 위

해 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Q. 학생들의 반응은?

A. 노숙자들을 위한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이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든 수피아사회

적협동조합과 같은 실제사례를 예시로 보여주면 아이들이 보다 더 잘 이해를 하는 것 같다.
 

Q. 인상적이었던 질문이나 상황이 있다면?

A.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의 노숙자를 예시로 보여줬을 때 학생들의 반응은 지저분하고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이분들도 협동조합을 만들고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하면 아이들의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한번은 협

동조합의 종류 등을 설명하는데 어떤 학생은 수업을 듣고 너무 쉽다고 말했다. 그 학생은

자신의 주변에서 사회적 경제를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수업 내용이 너무 쉽다고 생각했다.​

Q. 선생님이 생각하는 사회적 경제란?

A. 어떤 아이가 사회적 경제를 나의 것을 나누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저

는 내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고 같이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Q. 사회적 경제 초등교육 강사를 맡게 된 이유는?

A. 저희 아이도 초등학생이라서 교육 쪽에 관심이 있었다. 원래는 진로 강사였는데 사회적

경제 교육도 받게 되면서 초등 사회적 경제 강사가 되었다.
 

Q. 현장에서 어렵거나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A. 이론을 가지고 아이들과 많이 풀고 싶은데 그러면 재미가 없어서 아이들이 집중을 못한

다. 체험이나 놀이를 넣으면 내용의 깊이가 없어서 고민이 된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푸는

것이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사회적 경제 수업을 받기 위해 학교들 간의 경쟁이 있었다고 들었다. 더 많은 예산으로

원하는 학교들은 다 배울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장애인협동조합을 만든다고

해서 장애인복지관에서 사회적 경제 교육을 한 적이 있었다. 그곳 1층에 장애인분들이 직

접 만드는 빵집이 있었는데 저희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서 수업이 있을 때마다 사갔다. 이

렇게 그냥 기부, 나눔이 아니고 나의 필요로 그분들이 노동력의 대가를 지불하여 그분들

도 보람을 느끼고 그 수입으로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자본금을 마련하는 것이 사회

적 경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적 경제가 많이 확산되어서 저와 같은 마음을 많이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2] ​조아라 선생님 인터뷰​​

“협동심과 공감하는 것 배우기 위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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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업은 어떤 구성으로 진행되었나?

A. 아이들이 어려워해서 이론이나 개념은 깊게 설명을 못한다. 그래서 이

론이나 개념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이론 내용 중에 할머

니들이 화초를 판매해서 같이 생활하는데 쓴다는 내용이 있다. 그걸 실

습으로 가져와서 토피어리를 만들고 마지막 실습 때 장터를 열어서 판

매하고 수익금으로 기부를 했다.

 

Q. 수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전달하는 주제는?

A. 사회적 경제와 경제가 어떻게 다른지, 사회적 경제가 어떤 개념이고 공감, 나눔이 무엇인

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Q, 초등학생을 위한 사회적 경제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A.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한 반에 친구들도 많고 핸드폰도 없어서 같이 노는 것에 익숙하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혼자 앉아서 핸드폰만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협동심과 다른 사람

의 마음을 공감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 필요한 것 같다.

 

Q. 학생들의 반응은?

A. 5~6학년 정도 되는 아이들은 산만하지 않고 집중을 잘 했다. 아이들이 내용은 어렵지 않게

금방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아이들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같이하고 도와주는 것에 대

해 어색해한다.

 

Q. 인상적이었던 질문이나 상황이 있다면?

A. 4번 질문과 같은 느낌인데 협동게임을 할 때 혼자 하다가 같이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하

기 싫다고 한다. 그런 경우에 나도 당황스럽고 놀랐다. 혼자서 할 때는 잘 따라오는데 협동

을 해서 게임을 한다거나 같이 뭔가를 하라고 하면 불편해하고 꺼려한다.

 

Q. 선생님이 생각하는 사회적 경제란?

A. 개인의 이익을 우선하기 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다. 혼자

많은 이윤을 얻는 것이 아니고 서로 같이 잘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눔과 상생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서로 반대되는 말일

수도 있는데 같이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Q. 사회적 경제 초등교육강사를 맡게 된 이유는?

A. 사실은 나도 사회적 경제라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큰나무사회

적협동조합에서 교육을 받고 시작을 하게 됐다. 나중에 아이가 사회적

경제에 대해 물어보면 잘 알려주고 이렇게 살아가는 거라고 얘기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현장에서 어렵거나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A. 혼자 나가면 어려움이 있다. 이론을 설명하는 건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실습시간에 뭐 만들 때 아이들을 도와주고 치울 때 손이 많이 필요해서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같이 사회적 경제 초등강사교육을 진행

했던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실습 때 많이 도와줬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A. 끝나고 설문조사 할 때 아이들한테 다음에 또 만나자고 하면 좋아했다.

다음에 또 수업을 듣고 싶다고 한다. 처음에 사회적 경제를 전혀 모르

고 같이 하는 것에 어색해 했다. 하지만 나중에 아이들이 사회적 경제

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서로 협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초등학

생 대상 사회적 경제 교육을 한 학교에 한 반만 교육을 했는데 더 많은

아이들이 사회적 경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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