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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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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주지역의 협동조합운동은 여러 가지로 위기에 빠져 있으며 협동조합운동에 대한 열정 또한 많이 쇠락한 상황이라 판단됩니다.

지역의 협동조합운동은 초기 운동가들의 연로와 후진양성의 미흡, 신자유주의와 제1금융권의 팽창, 정부개입의 증가, 조합원 활동의 위축, 새로운 협동조합 정책 및 이론 생산의 미흡 등 운동과 경영 양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겠습니다. 이런 상황 아래서 지역의 협동조합들은 아직까지 변변한 논의 틀조차 갖추지 못하고 각개 약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일부에서는 협동조합운동 자체의 위기를 말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를 둘러싼 주변 환경은 오히려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협동조합운동이 펼쳐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쟁과 성장위주의 현실 시장경제가 세계도처에서 빈부격차의 확대, 생태계의 극심한 파괴, 실업의 증가 등의 모순을 보이며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원주지역에서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의 확산, 영세 상인들의 몰락 그리고 농업이 급속히 몰락하면서 원주 지역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고령화 사회의 도래는 주민복지 개선을 위한 보다 근원적인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원주지역 협동조합운동 협의회와 산하 협동조직들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명이 살아 숨쉬는 녹색도시, 대안사회의 실현입니다. 대안사회는 더 이상 우리의 유토피아가 아닙니다. 바로 지금 이곳에서 실현해야할 절대 절명의 과제입니다. 우리는 상호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서 거대자본에 대항하여 주민참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자연생태계와의 조화를 이루는 그린비즈니스를 확대하여 생명의 도시에 걸맞은 산업시스템을 갖추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협동경제의 이윤은 지역복지의 개선을 위해 환원되어 진정한 지역공동체 건설을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2003년 6월 5일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 창립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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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과 자치, 돌봄과 나눔을 통한 호혜의 그물, 공동체의 재구성으로 대변되는 생명운동의 지향을 이어 받아 ‘대안사회를 위한 새로운 기획’을 주제로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를 결성한지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97년 IMF 구제금융 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명확해진 고장 난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주민참여의 지역경제 활성화, 생명의 도시에 걸맞은 산업시스템 구축, 협동경제 이윤의 사회 환원을 통한 지역 공동체 건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위로부터의 인적결합, 화두와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의 부재, 사람 간·조직 간 갈등, 교육의 부재. 원칙의 흔들림 등 어려운 점도, 성찰할 점도 많았지만 협동경제가 일굴 미래상에 대한 희망을 안고 부단히 달려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2007년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 제정되는 등 외연 확대를 가능케 하는 제도의 변화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됐습니다. 삶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오래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제도 그 자체가 우리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철학과 전략을 전제로 한 실천이 있어야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열릴 것입니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께서는 “협동조합을 통해 만민이 평등하고 자유로우며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이 꿈을 다시 부활시켜 우리의 미래로 삼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일궈놓으신 협동조합 운동의 전통을 이어받아 ‘협동조합 수도’를 목표로 주민 삶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협동조합을 만들고 협동조합 간 네트워크를 통해 자립과 자치, 돌봄과 나눔을 통한 호혜의 그물, 공동체의 재구성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를 위해 함께 교육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각자가 서로를 위한 씨줄과 날줄이 될 수 있는, 살아 숨 쉬는 조직문화와 민주주의 시스템을 만들고 이 안에서 새로운 미래의 리더십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2013년 3월 29일

사회적협동조합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설립동의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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